작성자 :anne님의 글 작성일 : 2001/08/31 01:06 조회 : 1088
보다 근원적인 문제..
교사의 폭력..거기에는 여러 이유가 얽혀 있겠지요
교사로서의 자질부족
좋은 교사로서의 모습을 갖추기에는 너무 척박한 환경 ..
(물론 이런 척박한 환경때문에 교사의 폭력을 정당화시킬 순 없겠죠..)
하지만 보다 근원적인 문제는 우리 사회에 내재되어 있는 폭력성에 있다고 생각합니다.
우리 사회는 폭력에 대해서는 너그러운 태도를 가지고 있습니다.
가정에서 구타당하는 아내와 자식들,
학교에서 벌어지는 너무 다양한 폭력의 형태들,
이 모든 것들은 사랑하기 때문에 이루어 진다고 하지만 우리 사회에 너무나 자연스럽게
와있는 폭력성을 우리는 미처 깨닫지 못하는 걸 아닐까요?
우리 사회는 수직적인 상하관계, 결과보다는 과정을 더 중시하며 단체를 효과적으로 다루는데
효과적인 폭력을 사용해 왔습니다.
무엇이 중요한 것인지 , 정말로 무엇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드는 것인지를
생각하고 그에 따른 인식과 행동이 변화가 필요합니다.
누군가 그러더군요,,자기가 제일 두려워 하는 사람은자기확신에 참 사람이라구..
자기를 돌아볼 줄 모르는 모르고 자기의 신념대로 끝까지 밀고 가는 사람..
그것이 옳은 것이라면 괜찮겠지만, 그 반대라면 그 파급효과는 여러 사람에게 고통을
주는 결과를 낳을 것입니다. 교사의 폭력도 그 예가 될 것입니다.
우리 사회에서 중요하게 여겨지는 것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.
그것이 인간다움이라면 인간이 인간에게 폭력을 가하는 짓은 행해지기 어렵겠죠..
횡설수설한 느낌입니다.
갑갑한 심정에 이것저것 적어봤습니다만..
여기저기서 본 교사의 폭력들에 맘이 답답하고 안타깝네요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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